문영 교수님 한의학개론 질문

  • 조회:32 |  2024-03-23 16:45:08 222.107.34.18

안녕하세요 실증과 허증 개념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그동안 실증은 외감이나 병원체 감염등 외부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 허증은 기혈이나 음양이 허해서(내부요인) 장부기능 실조로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교재에는 실증이 대소변 기혈 체액의 정체나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장애도 포함된다고한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ㅠ 

같은 맥락으로, 교재 38쪽에 외감육음, 내상칠정, 기혈담식의 적체가 화화한 경우는 모두 실증이라고 되어있는데, 이때 내상칠정과 기혈담식 적체가 왜 실증인지 모르겠습니다.

1. 기혈/체액의 정체도 외감이 아닌 비양허 등으로 인해 일어난 경우 허증 아닌가요? 교재에 서술된 부분은 어떻게 해서 실증으로 본건지 모르겠습니다.

2.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도 내부적인 요인(내상칠정)에 의해 장부기능 실조로 발병하는 허증 아닌가요? (내상칠정은 왠지 허증인것 같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3. 그리고 여기서 ‘화화’의 의미는 염증반응이라고만 이해하면 될까요? 음허가 화왕했다할때의 ‘화왕’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수업에서 실증은 something이 있는거라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안와닿아서요ㅠㅠ 실증과 허증 너무 헷갈리는데 어떻게 감을 잡아 이해하면 될지 설명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참고 자료입니다.

          


 
동** 2024-03-23 17:48:28
안녕하세요
동제편입학원입니다
교수님께 전달하여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 2024-03-24 09:23:26
교수님 답변입니다.

실증의 정의는 '사기가 왕성한 증'입니다. 외감의 경우 정기를 넘어서는 왕성한 힘을 가진 사기로 인해 발생한 질병으로 볼 수 있고,
내상의 경우는 체내의 물질(기, 혈, 진액)이 특정 부위에 정체하여 병을 유발하는 발병인자로 작용할 때 그 자체를 '실증'이라고 봅니다.
몸 안에서 순환되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쌓여 뭉친 것들이 결국 전체적인 기혈진액의 흐름을 어지럽히고, 모든 울체된 것은 화화(化火)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말해서 기혈진핵이 정체된 모든 것, 무언가가 한 곳에 맺혀있는 것은 일단 다 실증이라고 봐요. 당연히 기가 허해져서 허증으로 인해 담음,
식체, 어혈, 수종과 같은 적체(쌓인것)들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결국 응체된 물질들 자체는 '실증'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 몸 안에 '실질적인 무언가'가 있으면 그걸 실증이라고 보는거에요.

1. 비양허로 인해서 담음이 발생한 것은 허증으로 인해 몸에 실증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증은 신체 상황에 따라 변화합니다.

2. 스트레스를 받아 간기울결 되고, 울체된것이 화로 변하면 이것은 허해서 발생한 허화가 아닌 실화이기 때문에 실증에 속합니다.

3. 화화를 염증반응이라고 한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일뿐 단어 그대로 화(火)성으로 변한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양방적으로 해석하면 염증을 일으킨다고 보는거구요. 음허화왕은 화가 국부에 집중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관홍(광대 붉어짐), 치은종통(잇몸 붓고 빨개지고 아픔) 등이 그 예입니다.

한의학 대사전에 기술된 허증과 실증의 정의를 이미지로 첨부해드리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파일은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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