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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2024-03-22 10:08:53

안녕하세요
동제편입학원입니다
교수님께 전달하여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 2024-03-22 14:53:51

교수님 답변입니다

1. 답변 :
지금이야 현미경의 발달로 미생물과 감염병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열극생풍이 내생오사에 나오는 이유는, 당시에는 고열(실열증)과 강력한 근육수축 및 떨림(풍증)을 동반하는 ‘열극생풍’의 증상이, 원인은 잘 모르지만 무언가가 간화(肝火)를 조장(助長)하여 풍을 일으킨다(生風)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생(內生)이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앞서 비교한 풍사로 인해 단순하게 풍증만 발생하면 고열은 발생하지 않고, 떨림 증상 혹은 유주성(遊走性, 여기아팠다 저기아팠다) 통증 위주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즉, 풍사만으로는 열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면 춥잖아요. 따라서 외감풍사가 꼭 열증을 유발한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다만, 열이 극렬하면 풍을 일으킬 수는 있지요. 선후가 다릅니다.

2. 답변 :
먼저 풍사는 병인(病因, 병의 원인)입니다. 쉽게 말해, 양방에서는 병원체(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인자)를 진정세균이냐, 바이러스냐, 원생생물이냐.. 등으로 구분을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기후인자인 풍, 한, 서, 습, 조, 화의 여섯가지로 구분합니다.
기후변화는 온도, 강수량, 습도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매개체(병원체)의 생존기간, 성장, 발달, 숙주의 분포와 개체수, 매개체의 서식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계절별 감염병’의 특징에 따라, 즉 계절성 질병을 발생시키는 병사들의 성질을 패턴화하여 육음(六淫)으로 나눈 것이지요.

이 중 풍사(風邪)는 외감 병인 중 육음(六淫)의 하나로, 바람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된 것을 말합니다.
봄에 다발하지만 모든 계절에 다른 사기와 함께 침입하고(바람은 공기의 흐름이며, 모든 계절에 바람이 불 수 있으니까요), 풍(風)의 물상적 특성에 따라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선행삭변(善行數變), 거래신속(去來迅速), 경양개설(輕揚開泄), 주동(主動) 등

문제는 우리 몸에 풍사(風邪)가 침입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병의 양상이 그대로 풍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이 열증으로 변화할 수도 있고, 원래 몸이 허했던 사람에게는 한증으로 나타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풍사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 요소가 되지만, 결과는 체질에 따라 다른 증(證,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의 종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풍사와 풍증이 헷갈리시는 이유는 풍사가 우리 몸에 침입하면 이론적으로는 풍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가 풍증의 증상과 같이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풍사에 의하여 생긴 병변은…”),
헷갈리시면 풍사는 위에 언급한 특징(**부분참고)들로만 외우시면 됩니다. 풍사는 바람이니 잘 다니고, 잘 변하고, 오고 감이 빠르고, 가벼워 뜨니 위로 잘 침입하고, 움직임이 크다! 라고요. 문제가 나올 때는 풍사와 풍증을 비교하라는 문제는 나오지 않고,
풍사의 특징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보기는 한자로 나올거니까 한문표현을 외워두세요.

(예; 다음 중 풍사의 특징으로 옳지 않은 것은..?/ 여기에 한사의 특징을 보기에 넣는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