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문의]

  • 서** 조회:48 |  2024-03-12 14:29:33 58.150.49.106

문영 교수님! 지난 번 질문 답변도 정말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논리적이고 유기적으로 수업 진행해 주셔서 한의학이 아주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 합니다ㅜ!! 

질문이 많습니다ㅜㅜ 너무 맥락 없고 쓸데없는 질문이라면 컷해 주셔도 됩니다.



1. 이명 증상의 경우 간양이  상향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신음허 신양허해도 발생할 수 있고,
유정 증상의 경우 신음허, 신양허해도 발생할 수 있으니 온도 개념의 증상이 확실한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다양한 증상들이 꼭 음과 양에만 딱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2. 8p (3) 번에 2번에 습에 의한 대소변의 형질 변화에서 항문 작열감이 나타난다고 하였고 이것이 세균성 이질에의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왜 작열감이 나타나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습이 열을 동반하는 특징 때문일까요? 뭔가 항문작열감은 건조에의한 변비로 일어날 것같은 증상으로 느껴져서요~!

3. 8p *현대 의학에서 습사의 의미에서 (2) 번에 2번 하부 소화기 질환 관련소장 대장의 문제로 인한 이질, 혈변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질이 설사인데 발생 원인이 소화기가 습에 취약하니 소화가 제대로 안 되면서 습이 낀 묽은 똥? 을 싼다고보는 게 맞을까요? 혈변의 경우도 혈이 어쨌든 음적인 것에 포함이 되니 음적인 성질인 습사가 오면 혈변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 될까요?

 4. 8p 비증을 일으키는 외감병인 3가지에서 풍은 비교적 작은 관절 부위에 흔히 발생한다고 하였는데, 풍은 잘 돌아다니는 성질이 있어 행비를 일으키는데( 어깨에서 팔꿈치 무릎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님 ) 왜 작은 관절 부위에서 흔히 잘 발생하는 걸까요?

5. 종기의 경우 심폐기능을 개괄한 것이므로, 폐기라고도 하고, 심기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6. 비위는  체음용양 이라고 하셨는데, 위의 경우는 강탁을 주로 하지만 비위를 묶어서 비에 중점적인 기능을 의미해서 개괄적으로 체음용양 이라고 보면 될까요?

7. P51 (3)번을 보면 간의 물리적 본체는 음적이고, 기능은 양적이므로 체음용양이라고 한다 하였는데,  p51 (2)번 2번에서 기능적 관점을 강조하는 한의학에서는 하초의 역할을 하므로 “체음”이라고 표현 한다고 하였습니다. 여러 관점에서의 해석이라고보면될까요? 


+ 한의학 개론 교재 관련 오타 말씀드립니다~~! 

68p

여자포 원문에서 두번째 혈증론 예문이 "위지어胸중야." 라고 되어있는데, 총강 원문에서는 "胞중야." 라고 되어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 2024-03-12 16:25:59
안녕하세요
동제편입학원입니다
교수님께 전달하여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 2024-03-13 14:14:29
교수님 답변입니다.

질문1) 이명 증상의 경우 간양이 상향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신음허 신양허해도 발생할 수 있고, 유정 증상의 경우 신음허, 신양허해도 발생할 수 있으니 온도 개념의 증상이 확실한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다양한 증상들이 꼭 음양에만 딱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 네 맞습니다, 이명이라는 명칭은 하나지만 원인에 따라 이명의 양상이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으므로, 이명은 음과 양 어느 한쪽으로 규정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닙니다.

질문2) 8p (3) 번에 2번에 습에 의한 대소변의 형질 변화에서 항문 작열감이 나타난다고 하였고 이것이 세균성 이질에 의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왜 작열감이 나타나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습이 열을 동반하는 특징 때문일까요? 뭔가 항문작열감은 건조에의한 변비로 일어날 것같은 증상으로 느껴져서요~!: 가려움은 건조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습으로 인한 습진(濕疹)은 가려움, 물집, 홍반, 부기 등 여러 가지 염증증상을 포함하는 질환군을 의미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습(濕)은 단순히 가려움증 뿐만이 아닌 여러 증상들이 ‘잘 안 사라지는’ 질환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되고, 현대의학적으로 ‘세균성 이질’이 이러한 습에 의한 여러 증상들을 동반하기에 세균성이질을 습열의 예로 든 것입니다. (주부습진을 생각해보시면 쉽습니다! 피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피부염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 경우도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좀처럼 쉽게 낫지않는 염증 증상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문3) 8p *현대 의학에서 습사의 의미에서 (2) 번에 2번 하부 소화기 질환 관련 소장 대장의 문제로 인한 이질, 혈변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질이 설사인데 발생 원인이 소화기가 습에 취약하니 소화가 제대로 안 되면서 습이 낀 묽은 똥? 을 싼다고보는 게 맞을까요? 혈변의 경우도 혈이 어쨌든 음적인 것에 포함이 되니 음적인 성질인 습사가 오면 혈변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 될까요?
: 네 맞습니다. 소화기는 습에 취약합니다. 습한 환경은 세균을 잘 번식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화기관에 습이 있으면 설사(이질)가 나타나는 것이고, 혈변의 경우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세균성이든 약물로 인한 것이든 습이 장관내에 있으면 장관 내 상피세포를 상하게 하니(주부습진처럼..) 당연히 상피세포가 상처가 나서 피가 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혈변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질문4) 8p 비증을 일으키는 외감병인 3가지에서 풍은 비교적 작은 관절 부위에 흔히 발생한다고 하였는데, 풍은 잘 돌아다니는 성질이 있어 행비를 일으키는데( 어깨에서 팔꿈치 무릎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님 ) 왜 작은 관절 부위에서 흔히 잘 발생하는 걸까요?
: 보통 작은 관절은 손가락, 발가락에 가장 많은데 이 부위들은 다 말초이기 때문에 심장으로부터 멀리에 위치합니다. 이 말은 여러 가지 이유로(날씨나 몸상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말초부위의 관절들이 말초혈관은 통해 영양을 잘 받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큰 관절들은 대부분 큰 혈관이 지나가고 (말초보다는) 상대적으로 영양을 더 잘 받겠지요. 그래서 작은 관절에 흔히 잘 발생합니다.




질문5) 종기의 경우 심폐기능을 개괄한 것이므로, 폐기라고도 하고, 심기라고도 볼 수 있을까
: 종기는 폐기와 심기를 이어주는 기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종기는 관련 기능과 특징, 이에 관한 원문 위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질문6) 비위는 체음용양 이라고 하셨는데, 위의 경우는 강탁을 주로 하지만 비위를 묶어서 비에 중점적인 기능을 의미해서 개괄적으로 체음용양 이라고 보면 될까요?
: 비위가 아닌 비장(脾臟)을 체음용양이라고 합니다. 비(脾)와 위(胃)는 모두 오행 중 토(土)에 배속되지만 비는 습토(濕土), 위는 조토(燥土)라고 하므로, 비만 체음용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는 습토여서 본체가 음이고, 기능이 양적인 운화기능을 하므로 용양이라고 한 것입니다.

질문7) P51 (3)번을 보면 간의 물리적 본체는 음적이고, 기능은 양적이므로 체음용양이라고 한다 하였는데, p51 (2)번 2번에서 기능적 관점을 강조하는 한의학에서는 하초의 역할을 하므로 “체음”이라고 표현 한다고 하였습니다. 여러 관점에서의 해석이라고보면될까요?
: 51페이지 (3)번 “간의 물리적 본체는 음적이고, 기능은 양적이므로 체음용양이라고 한다”가 맞습니다. (2)번에 ‘간이 하초에 배속되는 이유’는 해독 및 분해 기능을 하는 ‘파극지본’이기 때문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하초는 간을 포함하는 위치적 개념일 뿐, 간이 하초에 배속되기 때문에 체음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p.s 오타 관련 내용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참고: 습진은 단순히 피부가 습해서 생기는 염증과 같은 증상이 아닙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습해서 생기긴 하지만, 주부습진의 경우는 자극성 건성습진의 한 예로, 피부의 습도가 적정치를 유지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입니다. 피부의 습도가 낮은 경우엔 피부의 보호 장벽이 손상되어 알레르기원이나 자극물질의 투과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건성)습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쉽게 말해서, 습진을 '습도를 유지하지 못해 피부가 손상받아 발생한 염증'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 2024-03-13 18:27:40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ㅜㅜ!!!!! 답변주신것 정독하고 여러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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