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개론)이뿐 문영쌤 짱짱팬

  • 조회:82 |  2024-03-10 11:11:39 218.235.241.116

안녕하세요. 맨 앞줄의 가운데 왼쪽 자리에 항상 앉는 장윤정 학생입니다. 

일단, 문 영 선생님,,,,저번에 죄송했어요,,ㅠㅠ 상담해달라고 떼쓰고, 책 늦게 쓰신다고 감히 머라 하구,,,,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자기 사정만 생각하고 버릇없게 행동했어요. ㅠㅠㅠ죄송합니당 사랑해요>< 너그럽게 지나가주셔요,,,,,ㅎㅎㅎ

그게 아니라, 개강 첫 주기도 했고, 저희 학교 학과 특성 상 강의 및 수업 교재가 전부 영어 원문으로 나가며(예복습 필수,,), 과제도 에쎄이 형식으로 내는 등 학교 공부가 만만치 않게 시간을 잡아먹어서 마음이 많이 급해진 것 같습니다. 현재 제 상황을 알려드리자면 일단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HSK6급은 초6때 땄고, 한자1급이 있고, 중국어 과외를 통해서 고문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원문을 볼때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입니다. 작년에 집요 인강만 타학원에서 수강을 한 상태이고요. 수업을 이해하는 것에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요게 다 문영쌤의 엄청난 강의력과 이뿐 얼굴의 조합으로 최강의 공부 집중력을 발휘하게 해주시는 덕이죵) 

그런데 저와 같은 경우는 평소 학원이나 교수님의 명령(?) 아래에서 수동적으로만 살아온 학생으로써 한의대 편입과 같은 이런 장기 수험 생활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수업이 끝난 주에 하나도 공부를 안 한 경우도 있었고, 또 한 주는 word에 싹 다 정리를 하거나 손으로 다 베껴 쓰는 등 공부를 열심히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계획이 없었고, 단발성의 학습이였다는 것입니당,,,, 

물론 원장님과도 많은 상담과 조언을 얻었으나, 구체적으로는 결국 저의 몫이기 때문에 많이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지면 저의 고민과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한의학 공부를 매일 꾸준히 하되 학교 공부와의 병행을 어떻해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학교도 다니면서 강의도 하시고 책도 쓰시는 갓생 사는 문영쌤에게 조언을 듣고 싶었습니당, 시간 분배(?) 등)

2. 유치원생과 같은 질문이지만, 일년의 커리를 따라 가면서 각 수업 진도에 따라서 제가 해야 하는, 그리고 습득해야 하는 것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며, 어떤 방법으로 할지(통으로 외운다거나, 개념커리에서는 이해만 하고 넘어가도 되는 부분인 것인지, 총강 때에는 수업 내용을 다 외워야 하는지, 개인 노트를 만든다거나, 계속 손으로 직접 베끼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때까지 무엇이든 열심히 꾸준히 노력해본 적이 없어서,,,,,많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당....열심히 따라가서 합격해서 문영쌤의 최강홍보학생이 되어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3. 가장 힘든 것은 제가 몸이 많이 약합니다. 조금만 힘들면 대상포진이 매년 다시 올라오고, 코피 나고, 어지럽고, 잠도 많고요,,,흑흑, 학교 수업을 다 듣고 나면 몇 시간 기절해 있다가 공부하려고 하면 벌써 8시 정도가 됩니다. 너무너무 불안하고 슬픕니다,,,, 체력 분배에 대해서도 조언을 가능하다면 받고 싶습니다.(너무 개인적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까지 물어봐서 죄송합니다.)

이상 제가 상담하고 싶었던 내용들이였습니다. 너무 유아틱해서 부끄러워서 저번에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고 싶어했습니다. 이제 보니 글로 질문을 하는 것이 오히려 정리가 되어서 좋은 것 같네요. 수업 너무 재밌고요, 수업 때 아이컨택도 많이 해주시면서 소통하면서 수업해주셔서 너무 집중이 잘됩니당....올해(그럴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내년에...?)는 문영쌤만을 믿고 한의학를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싸랑합니당.

장윤정 학생 올림



 
동** 2024-03-10 12:03:20
안녕하세요
동제편입학원입니다
교수님께 전달하여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 2024-03-11 10:02:58
교수님 답변입니다

1. 학교와 병행하는 입장이니 사실 지금은 체력적으로 한의학 공부에 집중하기가 많이 어려울거에요.
체력이 딸리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앉아서 공부하려고 해도 계속 딴짓 하게되고.. 효율이 좋지 않을거에요.
그러니까 각잡고 본격적으로 공부해야겠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학교 다닐때는 원문 암기위주의 공부 보다는 각 단원의 전체적인 흐름과 느낌을 파악한다는 느낌으로 한의학적 사고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그리고 암기할 것들(ex. 오행귀류표, 오수혈, 원락극모배..)은 대중교통 타고 이동할 때 틈틈히 하나씩 하면 되고, 방학때는 학기중에 공부한 한의학 내용을 다시 복습해서 다지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것 같아요.

2. 우선 공부를 단순 암기 해야할 것과 이해를 해야하는 내용으로 나눠서 공부하셔야해요.
단순 암기(원문, 혈자리, 본초 등)는 통학하면서 짬 날때 혹은 걸어다니며 산책할때 중얼거리듯 외워서 차곡차곡 쌓아가면 되고, 이해해야하는 내용(오행원리, 기혈진액, 병인병기 등)은 일단 지금 개념완성 책에 나와있는 주요개념을 중심으로 교재와 총강을 반복적으로 읽어서 내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해해야하는 내용은 통째로 외우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고, 눈으로 많이 읽거나 혹은 쓰거나 말하는 등 본인이 편한 방법으로 계속 복습해서 온전한 나의 지식으로 만들어야해요.

3. 믿기지 않겠지만 저도 한의대편입 준비할때 몸이 많이 허약했었어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저는 먹는 음식을 바꿨고(급식 안먹고 집밥 먹음), 보약도 지어먹고(꼭 잘 짓는곳에서!!), 틈틈히 산책하며 걷고, 수면시간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건강을 회복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실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부분은 보약 지어 드시는것도 정말 좋지만, 이게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되어야해요. 한의대편입 공부는 장거리 레이스 같은 공부이기때문에.. 일단 먹는 음식을 많이 가리셔야해요. 몸에 좋은것을 늘 의식적으로 챙겨먹고, 가공식품 멀리하고, 고기보단 채소와 식물성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면서 하루 30분 ~ 1시간은 꼭 걸어주고.. 이런것들을 규칙적으로 늘 신경써줘야합니다.
그래야 이 장거리 레이스에서 순위권에 들 수 있어요! 식사는 본인이 혼자 챙기기 어려우니 집에도 도움을 요청하시고, 되도록이면 학생식당이 아닌 교직원 식당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영양이 확실히 차이가 나거든요.

편입 공부는 장기간 쌓아가는 방식으로 하는거니까,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목표한 곳 까지 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마시고 학기중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시면서 차근차근 쌓아가세요!
공부가 안되면 본초나 한의학 관련 동영상(명불허전 같은 드라마도 ok)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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