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개념완성 원문 질문드립니다.
- 윤** 조회:64 | 2023-11-23 00:36:02 175.193.62.138
선생님 안녕하세요 :)
음양오행을 다시 복습하면서 프린트 뒷부분에 꼭 외워할 원문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원문들(1,2)을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맥요정미론은 앞부분까지 수업시간에 다룬 기억이 있습니다. 혹 뒷부분도 해석해서 암기가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해석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
p11) 3-3)<脈要精微論> 맥요정미론
頭者精明之府 頭傾視深 精神將奪矣 두자 정명지부/
背者 胸中之府 背曲肩随 府將壞矣 배자 흉중지부/
腰者 腎之府 轉搖不能 腎將懲矣 요자 신지부/
膝者筋之府 屈伸不能 行則儘附 筋將憊矣 슬자 근지부/
骨者髓之府不能久立 行則振掉 骨將憊矣 골자 수지부/
아래 신기vs기립 원문은 음양이 조화되어야 생한다는 뜻인것처럼 보이는데,
신기와 기립이 어떻게 대립되는 맥락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개념을 잡아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
p12) 8) 神機 vs.氣立 신기 기립
出入廢則神機化滅 故非出入 則無以生長壯老已; 출입폐즉신기화멸 고비출입 즉무이생장장노이
升降息 則氣立孤危 非升降 則無以生長化收藏; 승강식 즉기립고위 비승강 즉 무이생장화수장
根于中者命曰神機 神去則機息: 근어중자명왈신기 신거즉기식
根于外者 命曰氣立 氣止則化絶; 근어외자 명활기립 기지즉화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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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 [맥요정미론]
■頭者, 精明之府, 頭傾視深, 精神將奪矣.
두자, 정명지부, 두경시심, 정신장탈의.
- 머리(頭)는, 정명을 담는 곳이니,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고 멍하게 쳐다보고 있으면, 정신이 장차 나가려는 것이다.
■背者, 胸中之府, 背曲肩垂, 府將壞矣.
배자, 흉중지부, 배곡견수, 부장괴의.
등(背)은 가슴의 집이다. 등이 굽고 어깨가 처지면 장차 가슴이 무너지려는 것이다.
■腰者, 腎之府, 轉搖不能, 腎將憊矣.
요자, 신지부, 전요불능, 신장비의.
- 허리(腰)는 신장(腎臟)의 집이다. 허리를 좌우로 돌리지 못하는 것은, 腎臟이 곧 무너지려는 것이다.
*憊: 고달프다. 피곤하다.
■膝者, 筋之府, 屈伸不能, 行則僂俯, 筋將憊矣.
슬자, 근지부, 굴신불능, 행즉루부, 근장비의.
- 무릎(膝)은 힘줄이 모인 곳이니, 굽혔다 펴지 못하고, 걸을 때 몸이 구부정하면, 장차 근(힘줄)이 무너지려는 것이다.
■骨者, 髓之府, 不能久立, 行則振掉, 骨將憊矣.
골자, 수지부, 불능구립, 행즉진도, 골장비의.
- 뼈(骨)는 골수를 담는 곳이니,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걸을 때 후들거리면, 뼈가 장차 무너지려는 것이다.
*振: 떨치다. 떨다. 건지다 (진)
*掉: 흔들(도)
■得强則生, 失强則死.
득강즉생, 실강즉사.
- (대저 오장은 몸을 강하게 하는 것이니) 오장이 강하면 살고, 오장이 강하지 못하면 죽는다.
▷황제내경 소문 [육미지대론], [오상정대론] 中 신기지물(神機之物) vs 기립지물(氣立之物)
본 내용은 기의 승강출입 운동을 통한 자연계와 생명체의 생명활동과정 시스템인 신기(神機)와 기립(氣立)에 관한 내용입니다.
동양철학에서는 생명체를 신기지물(神機之物)과 기립지물(氣立之物) 2가지로 나누어 봅니다.
- 신기지물(神機之物)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간(동물도 포함)을 일컫고, 개체의 몸에 정신이 담겨있다고 보기 때문에 ‘신기지물(신기가 담긴 개체)’로 부른 것입니다.
- 기립지물(氣立之物)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초목(식물)을 일컫고, 정신이 담겨있지 않으니 '기(氣)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으로 보고 ‘기립지물(기가 세운 개체)’로 부른 것입니다.
둘 다 자연계의 변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므로, 자연계의 기기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根于中者命曰神機 神去則機息
근어중자명왈신기 신거즉기식
- 생명의 뿌리, 생명의 주체를 자체 내부에 갖고 있는 것을 명명해서 신기지물이라고 말하니 신(神)이 우리 몸에서 떠나면, 기틀(몸)이 쉬게 된다. 즉, 생명이 끊어지게 된다.
■根于外者 命曰氣立 氣止則化絶
근어외자 명활기립 기지즉화멸
- 생명의 근원이 외기(外氣)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일컬어 기립지물이라 하는데 기립지물은 이러한 외기의 공급이 중단되면 죽게 된다.
■出入廢則神機化滅 故非出入 則無以生長壯老已
출입폐즉신기화멸 고비출입 즉무이생장장노이
기의 출입(호흡)이 되지 않으면 신기도 없어지니, 고로 출입이 없으면 태어나고 성장하여 장성하고 늙어서 삶을 마치는 생장장로이(生长壮老已)의 성장변화 과정이 없다.
■升降息 則氣立孤危 非升降 則無以生長化收藏
승강식 즉기립고위 비승강 즉 무이생장화수장
기의 승강(소통)이 정지하면 기가 홀로 위태롭게 되니, 고로 승강이 없으면 생장화수장의 변화 또한 없게 되는 것이다.
*황제내경 소문 교재의 [육미지대론], [오상정대론] 전문을 참고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윤** 2023-11-24 12:42:39
선생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맥요정미론 각각 음에 맞게 해석해주셔서 익숙하지 않은데도 쉽게 이해가 됩니다!
신기지물 기립지물을 동양철학 배경을 들어서 설명해주셔서 맥락들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변주신것 반복해서 숙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