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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2023-11-11 13:36:31

안녕하세요
동제편입학원입니다
교수님께 전달하여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 2023-11-11 16:47:35

교수님 답변입니다

말씀하신 궐음은 음의 3가지 서브타입 중 하나일 뿐, 질문해주신 궐증과 무관합니다. '궐'이라는 글자가 뜻하는 의미가 달라요.

궐증은 여러 증상을 포괄하는 용어인데, 쉽게 사지가 차갑게 식는 말초순환장애(ex.수족냉증)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혹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까지를 지칭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기혈 소통이 안돼 수족냉증이 오고, 이후 심해져 쓰러지기까지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궐증이 경증이면 수족냉증, 중증이면 졸도까지 간다고 봐요. 참고로 궐증이 포괄하는 범주를 일일이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 손발이 차가운 증상 (수족냉증;말초순환장애)
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 (기절)
다) 기가 치밀어 오르는 증상 (결국 이것도 소통되지 않아 손발이 차갑거나 쓰러지거나 하는 결과 발생)
라)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융(癃)증이 심해진 증상 (기가 소통되지 못하고 위로 올라가면 당연히 소변도 아래로 못 밀어내겠죠? 그런데 이 뜻으론 잘 안씁니다.)

이렇게 의미하는 바가 다소 포괄적인데 그럼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떤 증상을 말하는건지는 어떻게 아느냐? 생각한다면, 답은 그저 병의 경중에 따라 '수족냉증+졸도' 정도로 보면 됩니다.
책에서 궐증이 언급될때는 열궐, 한궐, 담궐 등으로 나올 수 있는데, 이 단어들은 앞글자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궐증(팔다리가 차고, 심지어 기절까지도 하는)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담궐은 담이 성하여 기가 막힘으로써 팔다리가 차고 기절하게 되는 경우겠죠? 같은 맥락에서 식궐도 잘못된 음식섭취로 인해 손발이 차지고 졸도하는 경우입니다.

(cf. 졸궐은 갑자기 기절하는 것)
(cf. 전궐은 내열이 음액을 소모하여 허손되거나, 결국 정까지 소모되어 기절하는 것)

윤** 2023-11-11 17:20:54

선생님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원인이 다양하지만 말씀해주신 궐증(말초순환장애)이라는 증상으로 포괄될 수도 있군요!(원인+궐증)
또 경중에 따라 수족냉증->심해지면 절도 로 심한정도가 구분이 될 수 있기도 하고요

문제에 적용할수 있는 사례와 팁도 함께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